건강

자궁근종 수술 후기

이빨들 2019. 12. 1. 10:08

한국나올때 마다 건강검진을 받았다.

할때마다, 다발성자궁근종들이 있다고, 크기가 큰것들이 있어서 6개월마다 체크 하고 크기를 관찰하자고 했다.

그러던중 2019년 여름 건강검진을 다시 받았는데, 근종들이 더 커져서 제거를 하는것을 추천했다.

의사 말이 자궁이 혹덩어리로 둘려싸여 있다고 배꼽까지 가득 차 있다고 한다.

그래서 생각지도 않게 수술을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아무 증상도 없었는데, 왜 마음이 불안해서 쓸데없이 수술을 했나쉽다.

아무튼, 불안한 마음에, 동탄에 있는 부인과에 가서 진료를 보게 되었고, 의사 선생님 왈,

복강경으로 자궁적출이 가능하다고함.

내 나이 만 47 세

더 이상 자궁이 필요없다고 판단해 자궁적출 수술을 하기로 결정함

 

2019년 7월11일-자궁적출수술을 복강경으로 받기로함

수술 당일-의사가 복강경으로 자궁적출 수술을 할수 없다고함, 너무 유착이 심해서 개복을 해야 한다고 함.

사실 아이 둘을 제왕절개로 낳았기 때문에, 장기 유착이 심할것라는 것은 예상한 것이었다.

만약 개복을 한다면 8월1일 미국을 갈수 없다고함. 

담당의사가 복강경 전문의사여서 그런지, 자궁 붙어있는 큰 근종만 수술함.

 남편말에 의하면, 쌍계란만한 근종 3개 물혹 1개 떼었다고 함, 8 cm이상 되는것들을 직접 보았다고 함.

수술후 깨어나는데 그 고통이 아이들 제왕절개 하는것 보다 더 힘들었음.

그때까지만 해도 자궁이 이제 없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자궁이 여전히 있단다.

수술후에  근종 사진을 보여주는데, 선명한 선홍색의 혹들 이었다.

 

2019년 7월12일- 겨우 일어나 피주머니 빼고 자궁 초음파함

작은 3-4 cm근종들이 여전히 있다고함,

장기 유착이 심해 근종들을 떼기 힘들었다고 함

가스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림.

처음에는 가스 나올때 까지 아무것도 안 먹었는데, 나중에는 밥 먹으라고함.

나중에 가스는 나옴.

움직일때 마다, 장기들이 덜껑덜껑 정말 힘이 들었다.

게다가, 복강경시 주입하는 이산화탄소 때문에 가슴 갈비뻐들과  근육들이 너무 아픔.

 

2019년 7월 13일

아직 퇴원할 만한 기력은 아니었지만, 병원에서 해 줄것이 없다고, 퇴원하라고 함

퇴원함

아직도 일어나고 눕기가 불편함

 

2019년 7월14일 일요일

의사가 많이 걸으라고 함.

많이 걸을려고 노력함

똥을 싸고 허리를 구부리지 못해서리 닦지를 못해 아이들에게 부탁했는데, 더럽다고 안해 줄려고 함.

정말 치사하고 더러워서리.

그러나 결국은 해줌

감사함

그러나, 이렇때는 자식보다는 남편이 더 많은 도움이 되었음.

8월1일날 장거리 비행기타고 미국가야하는데 걱정이 됨.

회복이 빨리되길 하나님께 기도드림.